현대판타지 리뷰

웹소설 K-문화의 제왕 리뷰 및 감상편

seonwook11 2025. 1. 9. 09:34

K-문화의 제왕 초반부 리뷰

개인적으로 고별 작가님을 좋아합니다.

아직도 제 인생 작품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막장 드라마의 제왕을 떠올리곤 하거든요.

한 다섯 번은 읽은 거 같습니다.

 

그런 고별 작가님의 신작이 바로 [K-문화의 제왕]입니다.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1화를 볼 때는 조금 난잡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재벌 가문의 서자.

근데 서자가 아닌데 서자라고 표현해서 흐음. 

아무튼, 넘어가도록 하죠.

 

문화로 부흥하겠다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괴롭히는 재벌 가문 사람들.

끝내 주인공 회사까지 박살내버리는 할아버지.

시간은 흘러 문화가 부흥한 시기가 도래하고, 할아버지는 후회를.

주인공은 회귀를 하게 되죠.

 

솔직히 말하자면, 고별 작가님 아니었으면 더 안 봤을 겁니다...ㅎㅎ

굳이 더 첨언하자면.

더 봤기 때문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K-문화의 제왕 ~70화까지 리뷰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청수그룹 재벌가 할아버지를 미래 지식으로 설득하고.

썩어버린 만화 업계를 불태워버립니다.

 

그 과정 자체가 참신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무난하다고는 할 수 있겠네요.

다만, 무난한 그 과정들이 맛깔 납니다.

 

고별 작가님 특유의 캐릭터들.

특히 소심한 듯 자존감이 낮은 성단아라는 천재와의 대화.

착각인 듯 아닌 듯한 티카타카가 재밌었네요.

 

이후 나름대로 속도감 있게 글이 전개됩니다.

웹툰 사이트를 개설하고.

웹툰 프롤로그를 올리고.

그걸로 이슈를 끌고.

웹툰 다음 편수를 보여주고, 사람들의 반응을 끌어내고.

화제를 모아 투자를 받고.

 

회사를 키우면서 일본과 엮이고.

청수 재벌가 후계자와 다툼 아닌 다툼도 하고.

영화화까지 계획을 세우는 둥.

 

속도감 있는 듯하면서도, 사실은 시간은 그다지 흐르지 않은.

스펙타클한 여정이 이어집니다.

 

고별 작가님 특유의 맛깔스러움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읽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글이었습니다.

 

최종 감상평

막장 드라마의 제왕같은 도파민 터지는 작중작은 없었습니다.

문화 자체를 키워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충분히 기대되지만 아주 조금, 작중작이 아쉽기도 했네요.

작중작 자체는 재밌습니다.

캐릭터들 자체도 흥미롭고 스토리도 좋습니다.

 

하지만 반전의 묘미를 기대했었던 터라.

그 부분은 아쉬웠네요.

그걸 제외한다면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문피아에서 구매수도 높은 작품이죠.

조금 쉬었다가 다시 이어서 볼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