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리뷰

방구석 저격수 리뷰

seonwook11 2024. 6. 21. 14:01

제목 [방구석 저격수]

작품소개

몬스터가 등장한지 꽤 되어 보이는 헌터 세계관.

HP1의 저격수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이야기.

 

1~50화 리뷰

현재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방구석 저격수.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죠.

꽤나 핫한 작품이라 저도 기대를 갖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은 생각보다 많이 가볍더군요.

 

하지만 저는 바운더리가 매우 넓기도 하고.

딮한 이야기도 좋지만 주로 읽는 건 킬링타임용, 스낵컬쳐다 보니.

네, 저한테는 괜찮았습니다.

 

일단 이야기가 편안하게 흘러가는 부분.

가독성이 좋다고 해야겠군요.

그런 부분에서 별 생각없이 슥슥 읽을 수 있는 재미를 갖춘 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화력.

아마도 데미지가 10000배였던가, 그럴 겁니다.

그야말로 현존하는 S급 헌터조차 꿰뚫어버리는 극강의 데미지였죠.

그로인한 먼치킨적인 요소도 괜찮았습니다.

 

여기에 HP가 1이라 방구석에서만 지내야 하는 요소도 취향이었죠.

방구석이란 제목이 들어간 작품이 어느새부턴가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개인적인 바운더리를 원하는 세계 흐름에도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1인 가구와 같은 어쩔 수 없는 흐름 말이죠.

 

잡소리는 넘어가고.

덕분에 사건 전개는 이제 막 각성한 헌터임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S급 각성자가 상대해야 할 몬스터를 처리하고.

엄청난 놈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뚫기 어려운 보호막을 지닌 네임드도 나타나죠.

그 모든 것을 주인공은 화력으로 뚫어버립니다.

 

물론 디스펠탄, 유도탄, 화력탄 등등.

말도 안 되게 운이 터져주는 주인공빨이 크긴 했습니다.

이 상화에서 디스펠이 터진다고...?

모든 게 주인공에게 너무나 유리하게 흘러가는 작가 편향적인 전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필요하다 싶을 때마다 레벨을 올리고.

보상으로 어라, 딱 필요한게 나왔네?

이런 부분들이 많더군요.

방구석에서만 저격을 해야 하는 주인공의 설정상, 다른 구역은 어찌할까 고민할 때, 마침 등장한 보조 캐릭터도 그러했습니다. 물론 보조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사건 전개는 보다 빨라지고, 구역도 넓어지고, 더 다채로워지긴 했지만. 이대로라면 사건의 소모가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글을 읽으면서 내내 걸리는 부분이 HP가 1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HP가 1이라.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해야만 HP가 줄어든다는 설정도 아니고, 정말 HP가 1이라는 설정이라 난해했습니다.

배가 고파도 HP가 줄어들까?

그러면 죽는 건가.

모서리에 발가락이 찧이면 아플 텐데.

그러면 죽는 건가...?

저조차 그러했고 주인공조차 그런 고민을 했죠.

그래서 더 의아했습니다.

솔직히 죽어야 할 상황이 너무 많았거든요.

 

단적인 예시로 총을 사용하고 난 뒤의 반동에도 죽었어야죠.

이런 설정구멍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정말 괜찮았거든요.

특히 전투씬은 제 취향에 아주 잘 들어맞았습니다.

화려하고 강력하고 시원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죠.

웹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재미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읽기는 했으나 위에 언급한 사소한 부분들이 보완되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포인트

시원한 먼치킨 적인 전개.

마음에 드는 전투씬.

방구석에서 저격을 통해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한 뒤 몬스터를 처치하는 안전보신주의.

덕분에 평온한 마음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다만 아쉬운 몇 가지 설정 요소.

헌터물을 좋아한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연재처는 문피아입니다.